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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하이든 현악4중주곡63번 D장조 종달새

클래식명반

by s8848 2012. 12. 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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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 : 이탈리아 현악 4중주단

▶ 녹음 : 1965년 / PHILIPS

▶ 수록곡 : 현악4중주곡 63번 D장조 "종달새"

              현악4중주곡 17번 F장조 "세레나데"

              현악4중주곡 76번 D단조 "5도"

▶ 고전 소나타의 확립 과정에서 하이든은 교향곡과는 별도로 현악4중주곡에도 집중적인 실험정신을 투입하여 80곡이 넘는 명작들을 남겨놓았다

그 가운데 부재가 붙은 3곡을 한 장에 담은 이탈리아 4중주단의 1965년도 녹음판은 하이든 현악4중주의 세계를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현악4중주는 4개의 현악기가 짜내는 실내악의 전형적인 표현 방식이다.  그러나 앙상블의 완벽한 조화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현악4중주곡의 무미건조함을 듣기에 거북할 정도로 산만해지기 쉽상이다.  이러한 불안요인을 철저하게 제거하면서 참으로 부드럽고 감미로운

4중주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 하이든의 작품이며, 이탈리아 현악4중주단의 연주다.

이 앙상블은 필립스의 레이블에 하이든의 중요한 현악4중주곡을 가려서 녹음했는데,  그것이 많은 사랑을 받아 오랫동안 명반의 위치를 지켜왔다.

"세레나데" 같은 초기 작품에서 "종달새"와 "5도"로 이어지는 중기의 대표적인 걸작들을 차례로 음미하다 보면, 우리는 이러한 장르의 실내음악을

정착시킨 하이든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더불어 이탈리아 현악4중주단의 정밀한 하모니가 빚어내는 현의 축복에 대해서도 한번 더 마음을

가다듬게 되는데, 이러한 감흥은 대편성 교향악단의 대음량을 통해서는 절대로 받아들여지기가 어렵다.

필립스 기술진의 섬세한 녹음기술도 이 레코드의 진가를 돋보이게 해주는 요인이다.  디지털시대가 개막되기 이전의 녹음이지만, 세세한 곳까지

정확하게 픽업되어 앙상블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고 있다.  이미 노쇄해 버린 이 실내악단의 값진 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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