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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드뷔시/M.라벨 현악 4중주곡 G단조 작품10, 현악 4중주곡 F장조

클래식명반

by s8848 2013. 2. 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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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 : 알반 베르크 현악 4중주단

▶ 녹음 : 1984년 / EMI

▶ 수록곡 : 현악4중주곡 G단조 작품10 (C.드뷔시)

             [1] 힘차고 당당하게 [2] 활기있고 리듬을 크게 붙여서 [3] 안단티노- 표정적이고 부드럽게 [4] 활기차고 정열적으로

              현악4중주곡 F장조(M,라벨)

             [5] 모데라토 - 매우 부드럽게 [6] 활기차게 -매우 리듬있게 [7] 매우느리게  [8] 활기차고 격앙되게

▶ 드뷔시와 라벨의 현악4중주는 쇤베르크, 바로토크의 4중주와 더불어 20세기를 여는 중요한 작품들이다

   이들은 바그너류의 낭만주의 음악 어법을 거부하고 새로운 어법을 모색하였으며, 낭만주의의 초월 미학에 대항하여 순간적으로

   존재하는 청각 인상을 그 자체로서 울려내는 미학을 주장하며, 새로운 세계와 보조를 함께 하는 새로운 예술을 추구한다.

   이들 두 작품의 녹음은 각 연주 단체가 지향하고 있는 미학 경향에 따라 판이한 음향을 들려준다

   전통적 연주 양식과 미학을 따르는 경향을 보이는 과거의 연주 단체들, 예를 들어 카패4중주단은 라틴적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

   역동적인 음향을 들려주며, 부다페스트4중주단은 유연자약한 흐름과 두터움과 중후함을 결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탈리히4중주단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사뿐한 흐름에 미묘하게 떨리는 정서의 진폭을 실어 섬세한 색채감을 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에머슨4중주단은 일체의 선입견을 배제하고 악보 자체에 몰입하여 움림 그 자체를 지향하는 정교한 음향을 끌어내어 젊은 세대가

   추구하는 새로운 음향을 들려주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의 가장 이상적은 재현은 현재로서는 일반 베르크의 연주로 보인다

   일체의 선입견을 배제하고 정공법으로 텍스트에 파고들어 여유가 넘치는 울림새와 분명하게 제시되는 골격, 완급자재한 흐름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냄으로써, 이들 작품이 공통으로 지향하고 있는 "울림 그 차체의 세계"를 남김없이 재현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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